요즘 가장 큰 이슈는

필리핀 태풍일텐데요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터라

하루 정도 비가 내려주기를 바랬지만

여기는 30분 정도 비가 내린 후에 아무런 소식도 없이

태풍이 지나갔네요.

지금 한국은 폭설과 추위에 난리이지만

지금 이곳의 날씨는 딱 좋네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적절한

수영도 즐길 수 있는 날씨에요

아, 오늘 오전에 여러분에게 이곳의 이야기를 전해주던

잡스가 3개월의 이곳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곳 소식이 궁금하실까 싶기도하고

혹시나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적고자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 )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이곳 생활 4개월 째인 타파라입니다.

오늘은 메타어학원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을 이야기해볼께요

사실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주변의 친구들의 가장 큰 고민은

가격, 지역, 강의, 기타

이정도 네가지 일텐데요.

가격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다른 어학원에 비해서 저렴합니다.
제가 검색해보고 알아본 마닐라나 세부의 경우는 물론, 일로일로 지역내의 다른 어학원보다도 저렴했습니다.

보통 검색이나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적게는 30만원에서 50만원 간혹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뭐 부모님 돈으로 가는건데 제대로 가야지’라는 생각이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일로일로 메타어학원에서 조금 아껴서

차라리 그 돈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전 어학원에서 아꼈던 돈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으로 이곳을 선택했는데요.

다른 곳을 가보지 않아 뭐라고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현명했던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간혹, 왜이리 싸지 이거 사기 아닌가 싶기도 할 텐데 (제 경우에는 출국 전날까지 고민했습니다)
사기 아니네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지역입니다.
주변의 어학연수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마닐라, 세부 쪽을 다녀오고 추천하더라고요
간혹 선선한 날씨의 바기오를 추천해주시는 분도 계시는데
마닐라와 세부는 치안이 우려됩니다.
마닐라 다녀온 지인에 의하면 치안이 불안전한건 사실이라고 하더라고요.
수많은 한국인과 택시기사의 바가지 요금은 덤이라나 뭐라나.
바기오의 경우 선선한 날씨는 좋으나 지진에 의한 피해가 걱정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일로일로의 경우는 (사실 전 잘 남들이 안가는 곳 같아서 결정했습니다)

와보니 교육의 도시더라고요. 주변에 대학교들도 많고, 한국인도 적고.

있을건 다있고 물가도 마닐라에 비해 저렴한 것 같습니다.

강의는 2달은 세미스파르타(맨투맨 6시간 그룹2시간)를 들었고,

2달은 인탠시브(맨투맨 4시간 그룹 3시간)를 들었고,

2달은 베이직(맨투맨 3시간 그룹2시간)을 듣고 있는데요.

영어에 무지하고 필리핀 어학연수 경험이 없을때

무조건 많이 듣는 것이 좋은 줄 알고 세미스파르타 6개월을 신청했는데

칸형(원장님)이 코스를 다듬어 주시더라고요.

세미스파르타 6시간보다는 세미 2달, 인탠시브 2달, 베이직 2달로 듣고 가라고.

(세미 6달 했으면 돈 더 많이 벌 수 있었을텐데, 칸형은 돈 벌생각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칸형의 조언이 참 좋았던거 같네요

만약 무작정 열심히할 각오로 세미스파르타를 6개월 신청했으면

전 지금쯤 한국에 돌아갔거나, 수업을 자주 빠지는 불량학생이 되어있겠죠.

이 이야기를 왜하냐면 처음에 무턱대고 수업을 정하시지 마시고

칸형과 이야기를 해보고 조율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주변 지인의 조언 보다는 칸형의 조언이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튜터(강사) 부분도 상당히 많이 궁금하실텐데

한달마다 자신이 원하는 튜터로 바꿀수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제 경우에는 다들 잘 맞고 좋은데, 이부분은 개인의 차가 있으니 제가 누가 좋다 나쁘다 이야기를 드릴 수 없네요.

참고로 지내다 알게된 사실인데 어학원 튜터들은 이력서와 면접 그리고 모의 강의로 선발된 강사들이더라고요.

개인적인 의견은 강사의 실력도 중요 하겠지만 개인의 노력이 동반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베테랑 강사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요. 무엇보다 튜터들이 정이 많아서 타지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해야되나.

오늘도 토요일인데 튜터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네요.

기타는 이곳 생활인데

이곳생활이 아무리 만족하고 좋다고 해도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씩 집에 가고 싶기도 합니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가끔은 가기 싫기도 하고요.

사실 이곳은 매일 매일

밥도해주고, 청소도해주고, 빨래도해주고

천국입니다.

예비역의 표현을 빌리자면

말년 병장생활의 연속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타지가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의,식,주일텐데

다 해결해줘서 고민할게 없어서 좋네요.

가끔은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이곳으로 소환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의지에 따라 다르지만)

적다보니 좋은 말만 가득하네요

알바아니냐, 강압적으로 쓴거 아니냐 하는

의문이 드실 지 모르겠지만

이곳생활이 나쁘지 않네요.

4개월째라 적응이 되서 그런 걸 수 도있지만

아무튼 잡스가 떠나

어학원 소식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간혹 들려서 글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